“여름 휴가 포기, 집콕할게요”…항공료·숙박비 고공행진에 ‘휴포족’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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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22단계 적용
편도기준 거리 비례별로 최대 33만원까지 부과
숙박비·외식물가도 폭등, ‘베케플레이션’ 신조어까지
편도기준 거리 비례별로 최대 33만원까지 부과
숙박비·외식물가도 폭등, ‘베케플레이션’ 신조어까지
# 50대 주부 신모씨는 최근 미국 뉴욕 왕복 항공권을 검색해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150만원대였던 비행기 표 값이 300만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신모씨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3년 넘게 못 갔다 와서 이번에 미국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표 값 때문에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신씨는 “항공비에 숙박비까지 하면 4명에 1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 같아 너무 부담된다”며 “올해는 가족끼리 제주도나 다녀오거나 집콕 휴가를 즐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이런 상황에서 ‘집콕 휴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 가족끼리 여름 휴가 때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패키지 가격만 1인당 300만원이 넘어 겨울에 가거나 내년에 가는걸로 휴가를 미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도 가격이 만만치 않고 사람이 워낙 많다고 들어서 올해는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휴가를 즐겨야 할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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