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만원 붓고 2배 타는 적금, 우린 왜 안돼죠"…지방 중년층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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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40만원을 저축하면 두 배를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6월24일까지 모집중인 가운데 지방 청년들과 중년층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에 사는, 그리고 청년들에게만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다 보니 상대적인 박탈감이 작용한 탓이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서울시 청년들의 자산형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6월 2~24일 올해 신규 참여자 7000명을 새롭게 모집한다.
이 통장은 청년층의 주거·교육비, 결혼·창업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복지제도다. 참여자가 매월 적립하는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에서 동일 기간 적립했다가 만기 시 두 배로 돌려준다. 가령 매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 "경기도에서도 나름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청년 두배 통장을 비롯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지원사업 등 서울은 비교대상이 아닌 것 같다"면서 "이렇게 차이가 나니까 어떻게든 '인서울(in seoul)'의 꿈을 꾸는 것 같다. 서울과 지방의 간극을 좁혀야 청년들이 서울에만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에 사는 30대 B씨도 "서울시가 주도하는 현금성 지원사업이 주로 저소득층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서울에 몰려 있어 그 외 지역의 청년들은 지원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연령대 제한으로 대상자가 되지 못한 중년층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40대 직장인 C씨는 "청년들이야 제 돈 모으는 게 전부지만, 40~50대는 자식 있는 가장들"이라며 "지자체가 역차별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간 균형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http://naver.me/FQ5tAR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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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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