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담당교사' 절반 이상이 '기간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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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처리하는 '학교폭력 책임교사'.
지난해 울산시의 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 중 40%는 기간제 교사입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 기간제 비율인 25%보다 더 높은 수치인데, 올해는 그 비율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기간제 비율은 50%가 넘습니다.
기간제 비율뿐만 아니라 10년 미만 저 연차 교사 비율도 높았습니다.
올해 기준 울산시의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는 248명.
이 중 10년차 미만 저연차 교사는 73명으로 29.4%에 달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나눠서 살펴보면 그 차이가 더 커집니다.
올해 기준 울산시 초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10년차 미만 저연차 비율은 1.4%입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만 놓고 보면 10년차 미만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비율은 41.8%에 달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고연차인 생활부장 교사가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맡고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학교폭력 책임교사에 기간제와 저연차 교사들이 쏠리는 이유는 학교폭력 업무의 강도와 피로도가 높아 정규직과 경력직 교사들이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험이 적은 교사들이 업무를 맡게 되면서 보고서 작성이나 가해자 처벌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맡고 있는 한 기간제교사는 전문지식이나 관련 경력이 없는데도 학교폭력 업무를 맡게 됐다며, 기간제교사 입장에선 안 한다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http://naver.me/Gd1LNq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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