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해외여행 예능…부진한 시청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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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방송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수의 방송사에서 해외여행 예능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지만 이전과 다른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일 스페인편으로 돌아온 '텐트 밖은 유럽'은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과 권율을 내세웠다. 초호화 라인업과 이전 시즌의 기대치를 받아 시즌2의 1회는 5.1%로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지난 6일 방영된 6회는 4.2%로 0.9%P 하락했다.
해외 여행 예능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tvN은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선균과 김도현, 김남희, 장항준 감독을 라인업으로 내세운 이 예능은 네 남자의 동남아 탐방기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행 예능으로 인해 시청률은 '텐트 밖은 유럽'과 달리 3.1%로 시작해 지난 10일 방송된 3회는 1.0%P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 SBS·JTBC·ENA도 해외 여행 예능…"비슷한 포맷에 식상함 느껴"
해외여행 예능이 많아지다보니 시청률과 화제성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BS가 선보이고 있는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이다. 엑소 디오와 지코, 크러쉬, 잔나비 최정훈, 개그맨 이용진과 양세찬이 합을 이뤄 출연하고 있지만 첫 회부터 시청률은 1.5%를 기록했고, 지난 6일 방송분은 1.2%로 1%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와 종편·케이블의 경우 한 가지의 포맷이 인기가 끌면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트롯 열풍이 불었을 때 모두가 트롯 예능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했던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방송사에서 이러한 예능을 선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 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포맷에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문제를 짚었다.
http://m.newspim.com/news/view/202304110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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